밀알복지재단 밀알문화예술센터는 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교육 지원사업 봄 프로젝트(Seeing&Spring)와 성인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양성 프로젝트 IBK 드림윙즈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 그 두 사업의 졸업생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김지우 작가(20세)와 김기정 작가(29세)가 전시 소식을 들고 우리에게 찾아왔는데요. 어떤 특별한 전시일까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기정 작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지우 작가
그림으로 얻은 다채로운 삶
김지우 작가는 꽃, 동물 등의 대상을 순수한 시선으로 관찰한 뒤,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만 4세 때 우연히 쥔 펜으로 순식간에 토끼를 그려내며 미술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밀알복지재단과 KB국민카드가 추진하는 ‘봄 프로젝트(Seeing&Spring)’에 선정되어 2014년부터 9년간 전문 미술교육을 받은 뒤, 한남대학교 회화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어엿한 대학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의 작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44번의 전시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업을 해온 김지우 작가는 올해 데뷔 10년 차 작가이자 그림책 삽화 및 캐릭터 디자이너, 이모티콘 작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두 돌 무렵 진단 받은 자폐(自閉). 한자 그대로 ‘스스로를 닫은’ 발달 장애이기에, 김지우 작가는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림을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세상과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2017년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라는 존재를 인식했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며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하게 되고, 이후에는 나 이외의 인물, 식물, 동물까지 새로운 소재들에 대한 관심을 넓혀나갔습니다. 작업 초기에는 연필 드로잉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면서 표현 방식을 확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전시 <어느 낯선 순간>이 개최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관계자는 “본 전시는 김지우 작가가 장애의 유무를 떠나 작가가 자신을 마주하게 된 순간부터 궁극적으로 작가라는 여정을 시작을 담아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나를 가두는 사회의 관습적인 편견을 깨고 새로운 자신 찾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전시개요
○ 전시명 : 《어느 낯선 순간》
○ 기간 : 2024.04.26.(금) ~ 2024.05.26.(일)
○ 관람시간 : 10:3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아트스페이스 호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1층)
○ 전시작가 : 김지우
김지우 개인전 <어느 낯선 순간> 포스터
“가장 작은 붓으로 가장 큰 세상을 그립니다.”
'가장 작은 붓으로 가장 큰 세상을 그린다'는 문구는 김기정 작가 소개에 꼭 따라오는 문장입니다. 그 말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기억과 하고 싶은 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공하여 언어 이상의 세계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가인데요. 저희 밀알복지재단과는 ‘IBK 드림윙즈’ 1기 교육대상자, 그리고 올해부터는 재단의 정규 미술팀인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작가로 인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ESG 소속작가, 아르브뤼코리아 소속작가,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11기·12기)라는 탄탄한 경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좌) 김기정, 'In the garden of the cat cafe', 2020 / (우) 김기정, 'Green chair and cat', 2020
특수교육 1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 <HUMAN _ sense & sensibility>
한국에서 특수교육이 시작된 지 130주년을 맞이하여, 대구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전시展/視의 확장, 감각을 깨우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인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기념하는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展을 시작으로, 장애를 넘어 예술적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금채민, 김기정,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작가의 특별초대전 <HUMAN _ sense & sensibility>가 이어집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이 130년 전, 장애, 여성, 계층이라는 단단한 사회적 장벽을 넘어 출발했던 특수교육의 씨앗이 오늘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김기정 작가가 초대된 대구대 박물관의 릴레이 전시 또한 ‘함께’의 가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전시개요
○ 전시명 : 《HUMAN _ sense & sensibility》
○ 기간 : 2024.05.02.(목) ~ 2024.06.07.(금)
○ 장소 : 성산복합문화공간 (대구대학교 성산홀 L층)
○ 전시작가 : 김기정, 금채민,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김기정 작가 참여 <한국특수교육 130주년 기념 특별전> 포스터
밀알문화예술센터의 씨앗에서, 세상의 열매로 뻗어나가는 작가들
미술에 재능을 보이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문화예술센터는 예체능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하여 아동·청소년기부터 전문 지도강사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작가로의 진출을 꿈꾸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서양화, 한국화, 도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IBK 드림윙즈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성장한 미술작가들 중 성장가능성과 작품성을 고려하여 정규 미술팀인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로 ‘고용’하며 미술창작을 적극 지원합니다.
두 작가들의 외부 전시 소식은 지금까지 밀알문화예술센터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4~5월 사이 진행되는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5월~6월에 진행되는 김기정 작가의 특별초대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밀알복지재단 밀알문화예술센터는 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교육 지원사업 봄 프로젝트(Seeing&Spring)와 성인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양성 프로젝트 IBK 드림윙즈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 그 두 사업의 졸업생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김지우 작가(20세)와 김기정 작가(29세)가 전시 소식을 들고 우리에게 찾아왔는데요. 어떤 특별한 전시일까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기정 작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지우 작가
그림으로 얻은 다채로운 삶
김지우 작가는 꽃, 동물 등의 대상을 순수한 시선으로 관찰한 뒤,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만 4세 때 우연히 쥔 펜으로 순식간에 토끼를 그려내며 미술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밀알복지재단과 KB국민카드가 추진하는 ‘봄 프로젝트(Seeing&Spring)’에 선정되어 2014년부터 9년간 전문 미술교육을 받은 뒤, 한남대학교 회화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어엿한 대학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의 작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44번의 전시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업을 해온 김지우 작가는 올해 데뷔 10년 차 작가이자 그림책 삽화 및 캐릭터 디자이너, 이모티콘 작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자기 인식의 순간을 담은, 김지우 개인전 <어느 낯선 순간>
두 돌 무렵 진단 받은 자폐(自閉). 한자 그대로 ‘스스로를 닫은’ 발달 장애이기에, 김지우 작가는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림을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세상과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2017년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라는 존재를 인식했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며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하게 되고, 이후에는 나 이외의 인물, 식물, 동물까지 새로운 소재들에 대한 관심을 넓혀나갔습니다. 작업 초기에는 연필 드로잉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면서 표현 방식을 확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전시 <어느 낯선 순간>이 개최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관계자는 “본 전시는 김지우 작가가 장애의 유무를 떠나 작가가 자신을 마주하게 된 순간부터 궁극적으로 작가라는 여정을 시작을 담아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나를 가두는 사회의 관습적인 편견을 깨고 새로운 자신 찾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우 개인전 <어느 낯선 순간> 포스터
“가장 작은 붓으로 가장 큰 세상을 그립니다.”
'가장 작은 붓으로 가장 큰 세상을 그린다'는 문구는 김기정 작가 소개에 꼭 따라오는 문장입니다. 그 말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기억과 하고 싶은 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공하여 언어 이상의 세계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가인데요. 저희 밀알복지재단과는 ‘IBK 드림윙즈’ 1기 교육대상자, 그리고 올해부터는 재단의 정규 미술팀인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작가로 인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ESG 소속작가, 아르브뤼코리아 소속작가,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11기·12기)라는 탄탄한 경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좌) 김기정, 'In the garden of the cat cafe', 2020 / (우) 김기정, 'Green chair and cat', 2020
특수교육 1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 <HUMAN _ sense & sensibility>
한국에서 특수교육이 시작된 지 130주년을 맞이하여, 대구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전시展/視의 확장, 감각을 깨우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인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기념하는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展을 시작으로, 장애를 넘어 예술적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금채민, 김기정,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작가의 특별초대전 <HUMAN _ sense & sensibility>가 이어집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이 130년 전, 장애, 여성, 계층이라는 단단한 사회적 장벽을 넘어 출발했던 특수교육의 씨앗이 오늘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김기정 작가가 초대된 대구대 박물관의 릴레이 전시 또한 ‘함께’의 가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김기정 작가 참여 <한국특수교육 130주년 기념 특별전> 포스터
밀알문화예술센터의 씨앗에서, 세상의 열매로 뻗어나가는 작가들
미술에 재능을 보이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문화예술센터는 예체능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하여 아동·청소년기부터 전문 지도강사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작가로의 진출을 꿈꾸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서양화, 한국화, 도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IBK 드림윙즈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성장한 미술작가들 중 성장가능성과 작품성을 고려하여 정규 미술팀인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로 ‘고용’하며 미술창작을 적극 지원합니다.
두 작가들의 외부 전시 소식은 지금까지 밀알문화예술센터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4~5월 사이 진행되는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5월~6월에 진행되는 김기정 작가의 특별초대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는 김기정 작가(좌)와 김지우 작가(우)
글 | 밀알문화예술센터 김재윤 간사
편집 | 홍보실 유종화 간사
* 원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iralorg&logNo=223431629847&navType=by